안녕, ! 서울 기반 다양성 영화 모임 관객127의 극장주 다비라고 해- 관객127은 매월 한 편의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이번 달부터 에게 관객127이 본 영화 이야기를 해볼까 해!
영화 <플랜 75>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가까운 미래의 일본이 75세 이상의 노인의 안락사를 권장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야. (영화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극장주 있을유의 [심화편]을 읽어 봐👍)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입 안이 쓰고 마음이 어려웠어. 혼자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시스템 앞에 개인의 의지가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그 앞에서 나는 과연 끝까지 존엄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 볼 수 있었어.
마음이 꽤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어. 영화 속 주인공 미치처럼 꼿꼿하게 서서 끝까지 살아내자! 우리만큼은 사람을 사랑과 존중의 시선으로 보자! 휴머니즘을 잃지 말자! 이런 의지를 다잡았지.
국가가 나의 죽음을 지원한다면 어떻게 반응할 거야? 의 이야기가 궁금해.
📍관객127 픽! <플랜 75>보고 생각난 책
📖 <가난의 문법>, 소준섭
우리 사회에서 노인 빈곤은 ‘폐지 줍는 노인’으로 으레 형상화되는 것 같아. 하지만 이 책은 가난이 개인의 성정에 근거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하고 있어. 그렇다면 이 가난은 어디에서 기인할까?
📖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우에노 지즈코
노인의 홀로살이는 '불쌍한' 일이 아니라, '편해 보이는' 일이 아닌지 묻는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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