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좋아해? 난 지난 주말에 예능 하나를 통째로 정주행 했어. 웨이브 오리지널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라고,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13명의 출연자가 8일 동안 한 공간에서 공생하면서도 경쟁하는 서바이벌이야.
‘아직 진보와 보수 개념이 잘 안 잡힌 사람은 이 프로그램의 7회 토론을 봐라’라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흑백 논리가 아닌 깔끔한(?) 정치적 견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해.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바라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나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지 생각하게 되더라.
근데 이 예능의 부작용이 하나 있어. 아무리 친한 사이여도 정치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하잖아. 근데 이거 보면 정치를 포함한 예민할 수 있는 이념에 대해 수다 떨고 싶어져.😂
도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프로그램에서 만든 [사상검증 테스트] 한 번 해 봐!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 네 가지 항목에 대해 내가 지지하는 이념을 알 수 있어. 한 20분 정도 걸리니까 조금 여유 있을 때 하는 게 좋아.
마음속 이상적인 커뮤니티는 어떤 모습이야? 기회 되면 같이 이야기 나눠볼까?
올해 첫 네트워킹 모임에 초대해 🙌
플로깅,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 보기,, 혼자는 잘 하지 않는 것도 친구랑 같이하면 그렇게 재밌더라.🤭 이런 게 우리가 만들고 싶은 커뮤니티잖아? 근데 막상 만들자니 어디서부터 뭘 준비해야 할지 쉽게 떠오르지 않아. 내가 할 수 있을까 막막하기도 하고. 그래서 올해 첫 네트워킹 모임은 '커뮤니티’에 관심 있는 베이커들을 초대하는 자리로 준비했어.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 걱정이 사라지고,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더라고!혼자가 아닌 ‘함께’ 변화를 만드는 커뮤니티, 우리 같이 고민해 보자!
우리에게 ’헐크’로 익숙한 배우 마크 러팔로는 진짜 ‘어벤져스’처럼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 운동가래. 석유 시추 반대, 기후 변화 대응 시위에 직접 참여하고, 환경 보호 메시지를 보내는 영화에도 자주 출연하더라고. 이번에 모레 시네마에서 함께 볼 영화 <다크 워터스>에도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는 2016년에 미국 뉴욕 타임스에서 보도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돗물 발암 물질 검출 논란’ 사건이 생각나더라. 생명의 근원인 ‘물’의 오염과 그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3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옆에서 같이 보고 싶어.
요즘 부쩍 나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른다는 걸 자주 느껴. 내가 어떨 때 행복한지, 슬픔은 어떻게 이겨내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베이크에 와서야 깊숙하게 고민하기 시작했거든. 이 고민을 좀 더 일찍 시작해도 좋았을 텐데, 학교 다닐 땐 문제집 풀기 바빴어. 그런데 여기 ‘나다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66명의 청소년이 있어. 세상 어려운 이 질문과 싸운 생생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구경해 봐! 나도 방금 둘러보고 왔는데 기대한 것보다 더 좋더라. 친구들의 작품 속에 내 모습도 보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고. 이번 온라인 전시 강추! 도 꼭 한 번 봐봐. 울림을 주는 작품에 소감 한 마디 적어주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