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나서 뭔가 진지한 생각을 나누거나 토론하고 싶은데, 같이 사는 가족이나 늘 붙어다니는 베프하고 각 잡고 이야기하긴 좀 부끄럽고 오글거리지 않아? 그래서 난 익명으로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독서모임 같은 곳에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
마크 그라노베터라는 사회학자가 그러는데 원래 사람들은 가족이나 찐친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 어색해 한다더라(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 그래서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나 통찰은 서로 잘 알고 자주 만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얻을 때가 더 많고, 이걸 '느슨한 연대(weak tie)'라고 부른대. 느슨한 연대는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지만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들 수 있어. 혼자 하기 어려웠던 걸 함께 하는 동지가 생기는 거지.
나는 베이크에서 이걸 경험하고 있어.특히 작년에 몇 달 동안 참여한 <월간 북톡>에서 액션 메이커들과 같이 책을 읽으면서 커뮤니티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었거든. 진짜 짜릿하고 신나더라.
도 혹시 이런 경험이 있다면 레터 마지막에 알려줄래? 새해를 맞아 새로운 영감과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느슨한 연대의 시작이 오늘 레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71번째 <오늘의 베이커리>를 시작할게!
금융 치료보다 더 좋은 것 💎
, 번아웃 온 적 있어? 요즘 성인 3명 중 2명은 번아웃을 경험한대. 비영리에도 예외 없지. 번아웃 때문에 한때 비영리를 떠났던 베이커 제제뭉, 솨르랑 커피 한잔하고 왔어. 둘 다 비영리가 지긋지긋했었는데, '내 길은 결국 여기'라며 돌아왔더라고. 비영리의 뭘 보고 다시 온 걸까?아몬드 사심 가득 커피챗 인터뷰, 아홉 번째 [커피 한잔 할래요?] 지금 확인해 봐!
공교육 12년, 토익에 영어학원까지 하면 얼만지... 근데 영어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올해는 꼭 영어를 뽀개고 싶은 에게 추천할 액션이 있어. 봉사활동 겸 취미로 외국인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베이커 수빈T가 영어 공부할 베이커들을 찾고 있거든.👀 <아카데미> 액션에서 미국, 캐나다, 케냐, 남아공,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모인 친구들이 매주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펜팔 클럽'은 이 친구들과 함께 작문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언어교환 프로젝트야. 이 추운 날 따로 돈 들여 학원 가지 말고 여기서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영어 공부 시작해 보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