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중독인 내가 숏폼보다 재밌게 본 책이 있는데, 바로 양귀자 작가의 장편소설 <모순>이야.
20대 때 읽었던 책을 30대가 되어 다시 읽으면 느낌이 확 다를 때가 있잖아. 이 책도 딱 그런 책인 것 같아. 묵직한 문장을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내 인생도 반추해 보는 재미가 있거든. 모순으로 가득찬 삶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을 통해 내 인생을 유심히 관찰하게 돼.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중략)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미리 생각해보는 것만으론 알 수 없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직접 살아내야 알게 된다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이 제일 와닿더라구.
도 최근 몰입해서 재밌게 읽은 책 있어? 다음 책을 고르는 중인데 의 픽이 궁금해. 레터 마지막에 추천해 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