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UN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 환경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면서 이날을 기념하게 됐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특별한 영화 한 편 어때? 영화에 진심인 <관객127>에서 여성 영화 콜렉션을 소개해줬거든. 추천작 중에 몇 가지 가져왔어(추천&코멘트 by 베이커 선선).👇
① 서브스턴스 / 코랄리 파르쟈, 2024 / 현재 극장 상영 중!
영화가 끝나도 어쩐지 끝나지 않는다는 전설의 🐶미친 영화입니다. 외국 예술영화 중 청소년관람불가 작품이 50만을 돌파한 것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처음이라는데, 이 흥행에는 '잘 만든 영화' 이상의 이유가 있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② 워터 릴리스 / 셀린 시아마, 2020 / U+모바일TV, 왓챠(개별 대여/구매)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메일 게이즈(female gaze)라는 말을 각인시킨 셀린 시아마 감독의 작품입니다. 처음은 늘 어렵고, 몸을 감각하는 일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물 냄새 안에서 어긋나기도 미끄러지기도 하는 소녀들의 마음. 더 이상 영화를 찍지 않겠다 밝힌 아델 에넬의 풋풋한 얼굴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③ 여성국극 끊어질 듯 이어지고 사라질 듯 영원하다 / 유수연, 2025 / 개봉 예정(3월 19일)
<수궁>으로 판소리 무형문화재 정의진 선생님과 그 여성 제자들의 삶을 살짝 보여주었던 유수연 감독이 이번에는 여성 국극의 현장을 담아 돌아왔습니다.<정년이>를 재미있게 보셨거나 국극이 궁금하셨다면, 3월에 영화관에서 만나 보시면 어떨까요?
이 세 영화 말고도 흥미로운 추천작들이 더 있으니까 꼭 본문을 확인해 봐! 그리고 픽 여성 영화도 댓글로 알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