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박물관 #유어프렌드 #아파도괜찮은사회
벌써 11월이라니. 올해 두 달도 안 남은 거 실화야? 내일(11월 7일)이 입동이라 그런지, 다음 주가 수능이라 그런지 따뜻하던 날씨도 확 추워지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느낌이야. '겨울' 하면 뭐가 생각나? 나는 겨울 바다 보는 걸 참 좋아해. 얼마 전에 강원도 속초에 가서 무겁게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를 보는데 역시 너무 좋더라. 붕 떠 있던 마음이 한순간에 차분해지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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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끝없는 바다를 보면서 올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찬찬히 돌아봤어. 기쁘고 감동적인 순간도 많지만,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 나고 이불킥 하고 싶은 순간이 더 많이 생각나더라고. 하지만 확실한 건 그 모든 일 덕분에 작년의 나보다 조금 더 성장했단 거야. 아찔하게 망했던 것 같은 순간도 다음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더라고.
의 올해는 어땠어? 남은 두 달 동안 올해를 구석구석 살펴보고 흠뻑 감상하는 시간 가지면 좋겠다. 그리고 의 소중한 사람 모두의 몸과 마음이 겨울 바다처럼 평온하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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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실패는 실패를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이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마음에 콱 박혔어. 예전에 나에게 실패는 부끄럽기만 하고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거였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자잘한 실패의 경험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 맷집이 생겼달까? 😙 다른 베이커들과도 실패 속에서 얻은 배움을 함께 찾고 나누고 싶어서 <실패 박물관>을 열었어. 의 실패 썰도 들려줄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키치한 2025년 다이어리&캘린더 세트를 선물로 준비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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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혹시 우울증을 앓는 친구나 동료 있어? 나는 가까운 친구 중에 우울증 약을 챙겨 먹는 친구가 있는데, 내 표정과 표현이 친구에게 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조심스럽고,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 막막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새로 열린 액션 <유어프렌드>는 정신적인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친구, 혹은 주변인을 위한 모임이야. 특히 11월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스스로의 마음 건강을 지키면서도 친구를 돕는 방법을 배울 수 있대. 어떻게 이 모임을 시작했는지 궁금해서 액션 메이커들을 직접 만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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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프렌드> 액션 메이커 은영, 주찬, 기주, 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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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에 걸린 친구를 돌보면서 가끔 마음이 지칠 때가 있었어요. 친구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면서도, 친구에게 큰일이 일어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제 일상을 조금씩 무너뜨리더라고요.
타인을 향한 관심과 나 자신의 건강 사이의 적절한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고민했어요. 근데 문득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저 혼자일 것 같지 않더라고요. 비슷한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사람들을 찾고 싶었어요.”
반도체를 연구하는 대학원생, 중학교 상담 선생님 등 하는 일과 관심사가 다른 베이커들이 '정신적인 아픔이 있는 이들 곁에 있는 주변인'에 대한 마음 하나로 하나로 모여 <유어프렌드>를 만들고 있어.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은지 궁금하다면 1년 만에 돌아온 아몬드의 커피 한잔 인터뷰에서 확인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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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가족이 이런 말을 한다면 어떨 것 같아? 아마 억지로라도 병원에 끌고 간다고 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거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잖아. 그리고 치료를 해서 완치되는 병도 있지만, 치료의 과정이 환자를 더 괴롭고 힘들게 하는 병들도 있어. 암 말기 환자 같은 경우 어느 시점 이후로는 항암제의 효과보다 독성의 부작용이 더 크고 환자의 체력을 현저히 저하시켜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대. 그때도 끝까지 치료를 받으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
건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하는 걸까? 아픈 상태에서도 인간적인 삶을 살 수는 없는 걸까? 이번 <함께 떠드는 소모임>에선 아픈 상태에서도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 ‘질병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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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수동1가 뚝섬로1나길 5 6층 (주)소셜밸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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