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예전에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만 돈을 1순위로 꼽았다고 한 기사를 본 게 생각나. 어릴 땐 좀 허황될지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꿈꾸다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연봉 같은 현실적인 조건을 더 고려 하게 되잖아. 직업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진짜 인생은 6시 땡, 퇴근 시간 이후부터'라고 말하더라. 나는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일터를 그렇게 생각하는 건 너무 가성비 떨어지는 삶 같아서 잘 공감이 안 가(아마 그런 친구들은 나 같은 사람이 답답할 수도? ㅋ). 이 둘 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베이커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 

지난 월요일이 초복이었잖아. 이번 여름은 엄청 덥고 비도 많이 온다던데, 몸보신은 잘했어? 나는 재택으로 일하다가 밥 차려 먹기 귀찮아서 라면 끓여 먹었어 🤗 한국 사람들은 몸보신하려면 '고기'를 꼭 먹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아(한국 사람=나). 근데 생각해 보면 여름을 더 잘 나게 도와주는 음식은 콩국수나 냉면 같은 제철 음식, 달콤하고 입맛 돌게 해주는 제철 과일 같은 거더라고. 복날을 그냥 놓친 게 너무 아쉬웠는데,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철 보양 음식 레시피를 발견했어. '여름' 하면 콩국수 많이들 먹잖아. 근데 이건 날이면 날마다 먹던 그냥 콩국수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