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최근에 편지를 받거나 보내본 적 있으신가요? 어릴 땐 친구들이랑 별 용건 없이도 편지를 자주 주고받았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짧은 생일 카드 쓰는 일도 인색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카카오톡이나 메신저를 쓰면 그때그때 하고 싶은 말을 쉽게 할 수 있으니까. 

그래도 바로바로 답을 받을 수 있는 메신저와는 다르게 편지만의 낭만 같은 게 있잖아요. 오랜만에 듣는 안부가 더 반갑기도 하고, 내 근황은 어떻게 전할까 잠깐 고민도 하고, 설레면서 답장을 기다리기도 하고요. 최근 외국에 사는 가족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있는데, 메신저랑은 다른 편지만의 매력이 있더라고요.

벌써 가을바람이 솔솔 부는 데 님도 안부가 궁금한 지인이나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이메일 한 번 보내보세요. 답장을 기다리는 설렘이 무미건조한 일상의 작은 기쁨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