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베이커 하영님을 만난 날이 아직도 기억나. 반짝이는 눈으로 그동안 해온 일을 얘기하는데, 그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거든. 하영님은 지난 8년 동안, 서울에서 지낼 곳이 필요한 4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자기 집 한 켠을 내어줬대. 친한 친구랑 같이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생판 낯선 사람에게 방을 내주다니, 진짜 대단하지? 😮
더 대단한 건, 최근에 5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 일에 올인하기로 했다는 거야.
"돈이 안 된다 해도 이걸 계속하고 싶어요"
그 말 듣는데, 이 사람은 진짜 '찐'이구나 싶더라.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 그 마음 자체가 너무 멋있었어. 게다가 이런 사람이 우리 베이커라는 거 🤩(첫 번째 꼭지로 내용 담았으니 꼭 읽어줘!).
돈보다 더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내 시간과 마음을 써서 내 주변의 사람들, 내가 속한 공동체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 그게 바로 베이크에 모인 우리가 하고 싶은 일 아닐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의 아지트
사진: 나그네방
우리는 모두 살다 보면 한 번쯤 나그네가 되는 것 같아. 집이 있어도 마음 둘 곳이 없을 때가 있고, 잠시 머물 방 한 칸이 간절할 때도 있잖아. 그런 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집이 있어. 바로 <나그네방>!
나그네방은 그동안 서울에서 운영해 왔는데, 지금 안동에 2호점을 준비하고 있어. 여행자, 잠시 쉬고 싶은 사람, 머물 곳이 필요한 누구나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있대. 지금 펀딩이 진행 중인데, 그냥 후원이 아니라 나도 언제든 머물 수 있는 '아지트'를 같이 만드는 거더라고. 어때, 이 멋진 프로젝트에 마음도 더해주지 않을래?😊
지난 달, 동구밭 플로깅에 베이크 팀이 함께 다녀왔어. 처음엔 조금 쑥스러웠는데, 다 같이 단체 티 입고 나서니 어느 순간 당당해졌어. 🧢 피켓이랑 쓰레기봉투 들고 쓰레기 줍는 모습에 어떤 외국 관광객들은 우리 사진을 찍고, 영어로 “이거 네가 말한 거잖아!” 하며 환경 운동 얘기를 시작하더라. 그때 느꼈지. 우리를 보고 무언가 느끼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그래서 10월 플로깅도 또 참여하려고! 이번엔 오후 1시로 시간이 살짝 바뀌어서 점심 먹고 산책 삼아 하기도 딱 좋아. 코스도 2개로 나뉘어서 성수 구석구석을 좀 더 꼼꼼히 돌아볼 수 있고!시원한 바람 부는 가을날, 눈에 보이는 변화 하나 손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때? 플로깅에 필요한 도구는 모두 준비돼 있어! 🧹
요즘 산책하기 넘 좋지. 겉옷 따뜻하게 챙겨 입고, 5분이라도 잠깐 걸으면 피부에 닿는 시원한 바람과 속이 뻥 뚫리는 파란 하늘에 절로 기분이 좋아져. 그냥 걷는 것도 좋지만, 이번엔 색다른 방법으로 산책해 보면 어때? ‘컬러워크(color walk)’라는 건데, ‘오늘은 노란색!’ 이렇게 색을 하나 정하고 그 색을 담은 풍경이나 사물을 찾으며 걷는 거야. 노란 국화, 노란 양말, 노란 조끼 입은 강아지까지. 그냥 지나쳤던 동네 풍경이 알록달록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해.
딱 한 가지에 집중하며 걷는 산책은 뇌를 쉬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대. 넘쳐나는 자극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감각 미니멀리즘'으로 새 에너지를 채워보자! 가을도 도 잘 챙기는 색다른 방법, <알록달록 컬러워크> 레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