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님, 꽃 좋아하세요?

2022. 6. 14.

오늘의 베이커리

저는 꽃을 좋아해요. 선물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꽃 자체를 좋아해서 별일 없이도 종종 꽃을 사서 책상 위에 꽂아 두거나 동료들에게 선물하기도 해요. 문제는 꽃을 볼 땐 기분이 좋은데 요즘 같은 여름엔 금방 시들어 버릴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아요. 잠깐 내 마음의 즐거움을 위해 생명을 꺾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이미 꽃집에서 팔릴 때부터 그랬던 거긴 하지만), 쓸데없이 쓰레기를 또 만드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가끔 엄청난 꽃 장식으로 뒤덮인 결혼식을 볼 때면 예쁘단 생각은 잠깐, 아 저 꽃 너무 아깝다. 오늘 하루 쓰고 저렇게 버려지는 건가. 싶어 아쉽더라고요. 애초에 꽃을 꺾지 않고 자연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소비되는 꽃을 그냥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도넛 드림

#친환경 #보태니컬다잉 #스타터키트

🌺 보태니컬 다잉이 뭔지 아시나요?

어릴 때 손톱에 봉선화 물 한 번쯤 들여본 적 있으시죠? 꽃잎이나 나무 같은 천연 식물로 하는 염색을 보태니컬 다잉(Botanical Dyeing)이라고 한대요. 일반적으로 염색을 할 땐 유해한 화학 제품이 사용되는데 보태니컬 다잉은 천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해롭지 않아요. 게다가 결혼식이나 행사에서 쓰임을 다해 쓰레기가 될 꽃이 이렇게 예쁜 문양으로 재탄생한다구요. 님 혼자서 도전해 볼 수 있는 스타터 키트와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워크숍이 액션으로 열린대요. 취향 대로 참여해보세요 💁‍♀️

야너두, 금손이 될 수 있어 🖐

#625 #한국전쟁 #여성참전용사

🧓 할머니에게 듣는 전쟁이야기

님은 '전쟁 영웅' 하면 떠오르는 여성을 알고 있나요? 기억을 더듬어보면 프랑스의 잔다르크 정도가 겨우 생각나지만, 수많은 전쟁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도 여성 군인을 조명한 건 별로 본 기억이 없어요. 한국전쟁 때도 2천 명 넘는 여성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었다고 하는데요. 음악과 시를 사랑했던 정기숙, 이복순 할머니가 겪은 전쟁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북한군 포로로 잡혔다가 탈출한 썰 😥

#방구석도시농부 #식물재배 #탄소쪼금줄었나

🥗 한 그릇 가득 수확했어요

내 집 방구석, 사무실 창가에서 농약 한 번 안 주고 이렇게 싱싱하고 파릇파릇한 쌈 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지난 4월, 야심 차게 시작된 방구석 도시농부 액션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내가 심은 씨앗에 이름까지 붙이니 뭔가 살아있는 애 같고, 매일 들여다보게 되고, 우리 애는 왜 안 크는지 걱정도 되고 '반려식물', '식집사'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다른 농부들은 얼마나 수확했으려나? 👩‍🌾